하늘 높이 비행하며 대지를 바라보는 것은 아마도 과거에 많은 사람들의 꿈이었을 것입니다. 백년 전 라이트형제가 최초로 하늘을 난 이래로 비행의 역사는 먼 길을 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개인조종사처럼 그들 소유의 항공기로 비행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미국과 몇몇의 유럽 국가들은 항공시장을 선두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 항공산업이 한국에서 이제 막 시작하고 있습니다. T-50 초음속 제트기는 세계에 거의 없는 트레이너 제트기 중 하나로, 개인용 항공기는 생산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올해 2인승 경항공기가 국내 최초로 개발이 완료되었고 현재 비행시험 중에 있습니다.

“국내의 연구원, 기업 및 정부가 KLA-100의 개발을 위해 7년간의 긴 여정을 보냈습니다. 항공기는 최첨단 기술과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벌써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항공기는 최대 속도 시속 245km, 최대 6시간 비행이 가능 합니다. 동체는 가벼운 탄소 복합제로 제작되었으며, 자동 비행제어 시스템과 디지털화 된 계기판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기술이 국내 기술로 자체제작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상사태 시 안전한 착륙을 대비해, 낙하산을 장착하기도 하였습니다. 항공기 한대 당 가격은 130,000 달러로, 이와 유사한 항공기의 가격이 약 160,000 달러인 데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항공기 기술의 최대 80%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되었습니다. 주로 제어 시스템, 착륙장치와 동체(hardware)가 이에 포함됩니다. 물론, 이와 유사한 강점을 지닌 다른 항공기들이 이미 시장에 나와있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국내에서 제작된 이 항공기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항공기 면허가 있는 사람들은 레저스포츠를 즐기고 싶거나, 개인 여행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이윤상 조종사는, 항공기가 굉장히 정교하고 민첩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전에 세스나 172와 유로스타와 같은 작은 항공기를 조종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항공기등과 비교하였을 때, 이 항공기는 굉장히 비행하기가 쉽습니다. 즉, 배우기 쉬운 항공기 이며, 특히 초보자들이 배우기에 적합합니다.”

KLA-100은 국내의 수요 증가의 충족과 더불어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수요충족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경항공기 개발로 인해 1,000만 달러이상의 성장과 2,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사회 발전이 기대됩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상용화 된 경비행기 개발에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4차 산업혁명의 기술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KLA-100은 전기비행기나 무인항공기와 같이 한국이 개발하기를 원했던 많은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저희가 다른 국가의 비행기를 구입하여 사용한다면, 비행기 자체에 대한 데이터가 많이 없으므로 신기술을 시험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KLA-100 경항공기 개발은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한국정부는 2014년부터 레저항공산업 화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방 정부는 활주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항공 기술을 확대하여 궁극적으로 더 큰 비행기를 생산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의 기술력은 너무 약해서 대형비행기를 생산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경항공기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진입장벽은 낮아졌으며, KLA-100이라는 기본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훗날 50인승 비행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KLA-100의 개발은 오랫동안 항공업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꿈꾸어 온 것의 결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는 국내 항공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의 시작일 뿐이며 100% 국내 기술로 항공기를 개발하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입니다.

아리랑 뉴스 오정희 입니다.